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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NYLON 9월호 (2019)

 

 

 

 

2007년 데뷔 당시 평균 나이 17.4세였다. 10년을 훌쩍 넘어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았다. 현재 밴드는 어떤 성장을 해왔을까? 그건 명확하다. 아이돌 밴드에서 진짜 밴드로.

 

하고 싶은 것과 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간극이 처음 시작할 때에 비해 줄었다고 생각하면 될까.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건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과 대중음악을 잘 믹스한 음반이 될 것 같다. 지금 한창 녹음 중인데, 기대해도 좋다.

 

아직 제작 중이라 조심스럽겠지만 음반에 대한 힌트를 좀 더 꺼내달라. 과감하다기보다는 예전 FT아일랜드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짙은 감성을 담았다. 물론 최근의 우리도 만나볼 수 있을 거고. 좀 다채롭게 꾸리는 중이다. 우선 여기까지.(웃음)

 

그간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고루 참여했다. 이번에도 기대해도 될까? 타이틀 곡은 우리와 굉장히 친한 ‘그분’께 부탁했다. 그분이 누구인지는 음반이 공개될 때까지 서프라이즈로 남겨두겠다. 나머지 트랙은 우리 노래가 좀 많고.

 

팬덤의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연령대나 성별에서도. 홍기 남자 팬분들이 많이 늘었다. 공연을 하면 관중석으로 마이크를 곧잘 넘기는 편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화음과 코러스 부분을 부탁하는 건데 무대 위에서 보니 ‘어라? 남자들이 제법 많은데?’ 싶은 거다. 공연 사상 처음으로 ‘자, 남자들만!’을 시도해봤다.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큰 소리가 나와서 두 번째 날은 더 당당하게 시도했지 뭐. 되게 기분 좋았다.

 

갖고 있는 히트곡이 너무 많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밴드를 대표하는 곡은 무엇일까? 홍기 대중적인 차트로 꼽자면, ‘사랑앓이’ ‘천둥’ ‘사랑사랑사랑’ ‘지독하게’ ‘바래’. 이 정도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Pray’와 ‘Take Me Now’다. 우리가 가장 미칠 수 있는 노래거든. 다른 곡들에 비해 낯설어도 충분히 대중을 유혹할 자신이 있다. 승현 나도 ‘Pray’. 목 디스크가 오기 시작했던 것도 그 곡을 하면서부터 아니었는지…. 농담이고.(웃음) 그만큼 무대에서 격정적으로 임할 수 있게 해주는 곡이다. 연주도. 에너지도 모두 좋다. 재진 나도 동의. 우리를 알리고 어쩌면 시작점이 되어준 건 ‘사랑앓이’였지만 다 같이 마음 맞춰 제대로 된 음반을 만든 건 그때였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욕심이 아닐까 싶었지만 지금 와서 보면 욕심 부릴 만한 곡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멤버의 말처럼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반영한 곡이니까.

 

음반 외 활동도 활발하게 하는 편이잖나. 물론 메인은 FT아일랜드겠지만, 멤버 각자 생각한 개인 활동 방향이 있다면? 홍기 나는 뭐 늘 하던 대로 이것저것. 원래 직업이 한 5가지 있었다. 가수, 연기자…. 재진 프로게이머도 있잖아. 홍기 그리고 프로볼러, 크리에이터까지. 또 뭐가 있었더라. 아, DJ. 찾아보면 더 꼽을 수 있다. 민환 요즘 방송 출연을 하면서 예전에 한창 예능 프로그램이다 뭐다 스케줄을 소화한 홍기 형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홍기 하루에 두세 탕 뛰고 그랬다고. 민환 또 다른 재미는 있는데 보통이 아니더라. 재진 최근 일본에서 솔로 음반을 준비 중이고 이제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FT 아일랜드에서 베이스 치면서 노래 부를 때가 가장 편안하고 기분 좋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 ‘나라는 사람의 음악은 어떤 느낌일까?’에서 시작된 작업이다. 다방면으로 도전해보고 있다. 승현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여러 능력을 키워놓는 게 기본이라는 생각을 한다.

 

현시점이 FT아일랜드의 시즌1이 마무리되는 시기일 수도 있겠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승현 일단 건강. 홍기 나라를 지켜야지. 재진 멤버 모두 10대부터 연습생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일정한 루틴의 일상을 반복해본 적이 없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군대에 가면 그 안에선 정확한 바이오 리듬의 생활을 하잖나. 그러다 보면 몸이 건강하게 리셋되지 않을까? 그렇지만…. 승현 말줄임이 유난히 슬프게 들리네.(웃음) 민환 나 역시 조금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다시 돌아올 때는 멤버 모두 30대일 테니 지금보다는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한다.

 

재정비된 밴드가 다시 한번 대중 앞에 설 때 무엇을 기대하면 좋을까? 홍기 음악을 해오며 느낀 건 밴드는 나이를 먹을수록 음악이 더 멋있어진다는 것. 시간을 보내고 또 새로운 느낌으로 깊어지고 짙어지지 않을까? 좋은 거 들고 와야지. ‘FT아일랜드’답게 익숙하면서도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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