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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日잡지

[日잡지] 韓流ピア (한류피아) 10월호 (2019) <이홍기, 이재진> 스캔본 (+번역)

 

가장 중요시하는 건, 자기 자신을 잊지 않고 있는 것

 

 

Interview

이홍기

 

이홍기의 입대가, 9월 30일로 정해졌다. 『아슬아슬할 때까지 일할거야!』라는 공약대로, 입대 전날인 29일까지 뮤지컬 『사랑했어요』에 출연하는 것도 홍기답다. 『한류피아』에서는, 입대 전 마지막이 되는 마쿠하리에서의 FTISLAND 앵콜 라이브 『ARIGATO』 전날, 인터뷰를 감행. 입대 전의 심경을 차분히 이야기했다.

 

어떤 역할을 해도 나다움이 있도록

 

 「아직, 드라마 촬영이 끝나지 않아서」라고 말한 홍기는, 굉장히 친하다는 지창욱의 제대 후 복귀 드라마 『날 녹여주오』(tvN)에 우정 출연한다는데.

「"냉동인간"이라는 테마가 드물었고, 역할에도 관심이 생겨서 출연을 하게 되었어요. 대본에는 없었지만, 좀 더 텐션을 높여서 연기했어요 (웃음) 전 방송국의 조연출역인데, 제 자신이 조연출이라면 분명 이런 느낌일 것 같아서」

 아역을 시작으로,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왔다. 연기 경력 17년이라는 베테랑 배우의 얼굴도 가진 그가 출연작을 고르는 기준은, 「재밌는지 아닌지」라고.

「왜냐하면, 재밌지 않으면 하고 싶지 않게 되잖아요 (웃음) 자주 ”이 역은, 홍기랑 어울린다"라는 말을 듣는데, 전 "어떤 역을 해도 나답게 하자"라는 의식이 강해요. 그래서, 연기하고 있어도, 조금이라도 홍기가 보일 수 있게. 그게 나다움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엔 『화유기』의 저팔계가 "홍기답다"라도 모두가 그랬는데, 『화유기』안에서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 게 팔계였잖아요? 감독님이나 스태프분들과 상의해서, 그런 역할을 만들어줬어요.」

 배우라는 일의 매력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유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연기할 땐, 그 사람의 뒷배경을 생각하면서 역할을 만들어요. 선배님의 연기에 영향을 받는건 없어요. 물론, 좋아하는 배우분은 많이 있지만, 노래도 연기도 누군가의 흉내를 내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내는 게 제일 즐거워요. 지금까지 많은 역할을 연기해왔지만, 제 배우 인생에 있어서, 아직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역할과는 만나지 못했어요. 음, 『미남이시네요』의 제르미도 아니에요. 그래서, 앞으로 만나게 되는 걸 기대하고 있어요 (웃음) 해보고 싶은 역할은, 많아요! 사이코패스나 위험해 보이는 사람도 해보고 싶고, 평범한 남자도 좋고, "이런 역할, 하고 싶은 사람 있어?"라는 특이한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제대하면 30대잖아요... 멋있는 역할은 더 이상 무리일까요 (웃음) 아, 괜찮아요? 그래요?」

 홍기의 입대 전 마지막 스케줄인, 뮤지컬 『사랑했어요』 80년대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고 김현식의 노래로 구성된 쥬크박스 뮤지컬로, 홍기는 주인공인 재능으로 넘쳐나는 싱어송라이터, 이준혁을 형처럼 쫓아다니는 재벌 2세 윤기철을 연기한다.

「노래는 외웠는데, 아직 동선을 외우지 못했어요. 기철이는 형님일 때는 밝은 청년이지만, 아버지로 있을 때는 진지해요. 그런 느낌으로 역할을 만들고 있어요. 진지한 장면 있고. 게다가, 좋아하는 형님과 삼각관계가 돼요 (웃음) 기철이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지위도 명예도 모국도 버리지만, 전 그런 건, 못해요」

 

「결혼은 못할것 같아」 라고 여자인 친구들이 말해요 (웃음)

 

 뮤지컬의 스토리를 기회로, 연애 이야기에 돌입. 흠칫하며 「이 얘기, 써도 돼요?」라고 물으니, 「괜찮아요! 전 아무것도 숨기지 않으니까」라고 이 날 제일 신이 났다.

「라이브도 연기도 저에게 있어선 일상이지만, 데이트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두근거려요. 연예인이라는 건 신경 쓰지 않고, 어디든지 가긴 하지만, 데이트라고 해도 영화관과 레스토랑 정도만 떠올라서. 하지만 일주일에 세 번 영화를 보면, 더 이상 볼게 없어지잖아요? 그렇게 되면, 갈 곳이 없어져서, 점점 두근거리는 데이트가, 부담이 돼요 
(웃음)」

 그리고, 「공통된 취미를 찾아서, 해보는건요?」라고 제안하니...

「응, 그것도 생각해봤어요. 전 게임을 좋아하니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어보거나 하잖아요? 같이 계속 게임을 할 수 있는 건 행복하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지 않아요? 게임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 관계. 그러면 계속 친구인 상태가 좋고, 실제로 저에겐 여자인 친구도 있으니까, 그런 관계가 더 좋다고 생각하게 돼요. 그런 얘기를 하면 친구들에게, "홍기는 진지한 연애를 할 수 없는 타입이야"라는 말을 들어요 (웃음)」

 잘 되지 않는 연애의 한편으론, 홍기에게 보인 "나다움"이 있었다.

「저도, 상대방이 너무 좋아서, 절 바꾸려고 한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역시 무리였어요. 마지막엔 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 졌어요. 결국, 저에게 있어서의 일상=일을 우선하게 되어버려요. 그건, 역시 여자 친구에게도 느껴지게 되니까, 마지막엔 "연인이 아니라 친구로 돌아가자. 헤어져도 가까이서, 많은 걸 이야기하고 싶어"라는 말을 들어요. 여자인 친구들도 "홍기는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결혼은 못할 것 같아"」라는 말을 듣고. 전 역시, 연애랑 안 어울리나 봐요 (웃음)

 

지금까지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다

 

 사랑을 성취하지 못한 29살의 남자 이홍기, 그리고 베테랑 배우 이홍기, 다양한 얼굴을 가진 그이지만, 역시 가장 그다움을 느낄 수 있는 건, FTISLAND의 보컬 이홍기로써의 모습이다.

「밴드로써의 터닝포인트는, 저희의 곡이 나올 수 있게 되었을 때죠. 일본에서는 일찍이 밴드로 다뤄졌는데, 한국에선, 계속 아이돌로 보여졌으니까요. 전곡 자작곡 앨범 『I WILL』 에서 하드한 락을 제시해서, 겨우 인정받을 수 있었어요. 커리어는 길지만, 밴드가 된 건, 최근이에요 (웃음) 지금은 중진한 밴드 선배님이 연락을 주거나, 같이 하는 라이브에 불러주거나, 방송에서도 라이브로 해달라는 말을 듣거나. 그런 게 정말 기뻐요. 일본에서도 요즘, 남성 팬들이나 어린 팬들이 늘었는데, 한국에서도 남성 팬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왜지?」

 기쁜듯이 이야기하는 홍기에게 「남자도 반하게 하는 홍기 씨의 근사함이, 뭐라고 생각하나요?」라고 물어보니, 「노래 밖에 없지 않아요?」라는 대답이 바로 되돌아왔다.

「제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은, "팬"이 아니라, "친구"에요. 그래서 전 뭐든 솔직하게 얘기하고, 밥도 같이 먹어요. 얼마 전엔 친구가 바를 오픈해서 "○○에 10분 내로 오면 사줄게"라고 인스타에 올렸더니 엄청 많이 와서, 모두에게 사주니까 20만 엔 정도 나왔어요. 그런 것도, 가끔 해요 (웃음) 그래서 모두들, 절 친구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연인이 아니라, 친구요.」

 입대 전의 마지막 라이브 『ARIGATO』에선, 그런 친구를 위해, 신곡을 2곡이나 준비해주었다.

「먼저, 내년 일본 메이져 데뷔 10주년을 위한 곡 『Sunrise Yellow』 노란색은 저희의 색이고,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부분이 좋아요. 『FREEDOM』처럼 라이브에서 빛나고, 부르면 즐거운 곡이에요. 그리고 『Don't lose yourself』는, 한국 앨범 『ZAPPING』에 들어가는 곡이에요. 하와이의 풍경을 보면서 느낀 제 마음을 가사로 썼어요. 자기 자신을 잊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자신의 길을 가자는 내용이에요. 이건, 제가 살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거예요. 모두를 향한 메시지지만, 자기 자신을 향한 메시지이기도 해요. 듣는 사람 모두를 향한 메시지예요.」

 자기 자신을 잊지 않고, 나답게 사는 홍기라서, 방송도, 사생활도 바뀌지 않는 듯하다.

「전 한 번도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만두고 싶어 지는 것도 있지만, 전 솔직히, 노래와 연기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 두 가지는 저에게 있어서는 일상이기도 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거예요. 전, 제가 가장 하고 싶은걸 하면서 돈을 벌고 있어요. 최고잖아요! 그래서 인생에 불만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바꾸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분명 입대해서도 변하지 않고, 이대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요 (웃음)」

 일본 라이브를 위해 왔던 히로시마의 공항에서 입대일 연락을 받았다.

「그땐 역시, 온몸의 힘이 빠졌어요. 무엇보다, 10월에 서울에서 FTISLAND 앵콜 콘서트를 할 예정이었으니까, 모두에게 준비하고 있었던걸 보여줄 수 없어서, 죄송했고... 하지만 일주일간 일본에 있으면서, 거의 진정됐어요. 지금은, 군대에 어떤 사람들이 있을지 기대돼요. FT의 팬을 늘려올게요!」

 마지막 라이브에선 「밴드를 하면서 나이를 먹는 게 꿈. 남자도 음악도 30대, 40대가 멋있다」라고 말했지만, 돌아오고 나서, 어떤 음악을 들려줄까.

「『Golden』이나 『FREEDOM』을 아저씨가 라이브에서 해도 괜찮을까? 그게 살짝 걱정이에요 (웃음) 20대엔 저희가 좋아하는 락으로 달렸지만, 다들 "좋아해"라고 말해주는 발라드도 우리에겐 버릴 수 없어서. 일본에서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한 적이 없으니까, 어떤 분위기가 되려나...라고 상상한 적도 있어요. 그래도 뭐, 전 변하지 않아요. 2년 뒤에 다시 이렇게 인터뷰하게 되면 "변하지 않았네요"라는 말을 들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소속사도, 조금은 어른이 돼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분명히 안 변할 거예요. 여기서 어른이 되면, 연애나 결혼할 수 있는 남자가 되겠지만, 아마, 안 되겠죠 (웃음)」

 

 

일본 앵콜 공연 타이틀 『2019 FTISLAND JAPAN ENCORE LIVE -ARIGATO-』에 관련하여

 

활동 기간 중에서 자신에게 「ARIGATO(고마워)」라고 말한다면, 어떤 순간의 자신에게 말하고 싶은지?

수고했다.

 

멤버 각자에게 「ARIGATO」라고 말한다면?

재진 솔로 화이팅

승현 슬슬 준비하자

민환 ㅋㅋㅋㅋ 3명 화이팅

 

데뷔하고 10년이 지났습니다. 10년 전의 자신에게 한마디

수고했다.

 

10년 뒤의 자신에게 한마디

ㅋㅋㅋ 또 시작하자

 

입대 후의 약속

바꾸지 않기

 

 

FTISLAND의 베이시스트, 재진이 첫 솔로 앨범 『scene.27』을 발매한다. 27살, 바야흐로 지금의 자신을 쏟아부었다는 앨범에 걸린 마음을 진지하게 뜨거운 이야기를 해주었다.

 

녹음에선 홍기에게 의견을 받았다.

 

결성 12년을 맞이해, 락밴드로써의 확고한 지위를 쌓아 올린 FTISLAND이지만, 재진의 솔로 앨범은 재즈나 R&B를 의식한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빚어낸 기분 좋은 노래가 늘어섰다.

「FT는 밴드라서, 멤버 모두의 개성이 나오는 것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와요. 하지만 솔로는 제 개성이 나오는 것보다, 좀 더 대중적인 느낌으로 하고 싶었어요. 자신을 표현하는 것보다 모두가 즐겁게 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최근 유행하는 게 아니라, 서양음악이지만 클래식한 분위기를 넣고 싶었어요. 구체적으로는, 원래 좋아해서 자주 라이브에도 갔었던 R&B나 재즈가 중요하게 들어있지만, 실제로 그런 느낌으로 제작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언젠간 이런 음악도 FT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살짝 빨리 저에게 기회가 왔어요.」

 FT와는 확 다른 인상의 곡에 맞춰, 창법도 숙고를 거듭해 바꿨다고. 감성적으로 강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그리고 맑은 고음까지. 보컬리스트로써의 실력을 풀로 발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노래하면, 아마, 한두 시간 만에 녹음이 끝났을지도 모르지만, 이 앨범에서 신인 아티스트로써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8월 말에 오사카와 마쿠하리에서 했던 앵콜 라이브의 준비를 하면서 앨범을 제작해서 바빴던 것도 있고, 보컬 레슨 같은걸 받은 건 아니지만, 녹음 때 홍기형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을 초대해서 의견이나 코멘트를 받아서, 지금까지의 제 보컬을 바꿨어요. 『이건 어때?』라고 물어보면서, 보통 한곡에 걸리는 시간의 2~3배의 시간을 들였어요.」

 승현과 민환은 녹음에 오지 않았지만, 그걸 「그 자식들~」라며 웃고, 홍기에겐 많은 어드바이스를 받은 것을 밝혔다.

「전 FT에선 기본적으론 화음이에요. 보컬에선 홍기형에 맞추고 있고, 베이스론 민환이의 드럼이나 승현이의 기타에 맞추는 게 제 일이에요. 메인 보컬은 제가 이끌어갈 힘이 없어서 안되고, 발성 방법이나 몸을 쓰는 법도 코러스와 전혀 달라요. 전 항상 코러스 쪽이어서 라이브에서도 뒤에 있고. 이번에, 녹음해보고, 좀 부족한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을 때 홍기형이 와서, 『여긴 이런 식으로 부르는 게 좋지 않을까』라던지 『여긴 좀 더 자신 있고 강하게』라던지 『여기부턴 좀 더 누르면서 개성을 보여줘』『여긴 똑바로 음정을 늘리는 게 좋아』라던지, 정말 많은 의견을 내주고 알려줬어요. 전 그런 계산이 안되는데, 홍기형은 어떻게 부르고 어떻게 전달하는지 계산이 돼요. 그래서 지금까지 없었던 존경심이 드디어 생겼어요 (웃음) 저도 일단은, 긴 시간 보컬을 하고 있지만, 홍기형을 보면서 공부를 했어요. 그런 세세한 부분을 알게 된 건, 역시 메인 보컬을 맡은 플레이어가 아니고선 알 수 없죠. 보컬리스트로써 조언을 이번에 처음으로 듣고 정말 다행이었던 건 표현력이 늘어난 것.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감정을 전하고 싶은 게, 이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서요.」

 "27살의 재진을 쏟아부었다" 앨범이지만, 데뷔 때와 지금과는 어떤 점이 변했을까.

「제가 할 수 없는 걸 지금까지는 피해왔지만, 지금은 조금씩이라도 도전해보고, 경험해보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해를 거듭할수록, 전보다 제 인생은 짧아지니까 (웃음) 그만큼 다양한 걸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의 경험도 좋은 공부가 되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FT로써의 활동은 물론, 많은 공부가 되었으니까 솔로도 계속하고 싶어요.」

 솔로 앨범 제작 과정은 즐거웠는지 물으니 「저, 살짝 "변태"에요」라고 장난스러운 아이처럼 웃는다.

「어려운 일이나 힘든 것을 대하는 게 좋아요 (웃음) 하지 못할 때는 분하지만,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서, 이번에도 저에게 부족한 부분을 고쳐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앨범에서 열심히 하고, 라이브에서도 제대로 부를 수 있는 재진으로써 모두에게 인식되고 싶어요. 먼저 그걸 제대로 하고 나서 그다음을 생각하려고요.」

 FT의 메인 보컬은 물론 홍기지만, 재진이 보컬을 맡은 파트는 절대 적지 않다. 어디까지나 자신은 베이시스트라는 위치를 지키고 있지만, 팬이라면 그의 보컬도 훌륭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요? (웃음) 저로써도 베이스나 보컬 두 가지를 열심히 하려고는 하고 있어요. 데뷔하고 나서 몇년이나 라이브를 해오면서, 지금은 베이스 실력이 부족하다던지, 지금은 좀 더 보컬을 열심히 해야겠다던지, 시기에 따라 많은 심경의 변화가 있어요. 어디든 더 부족한 쪽을 보충하고 싶고, 고치고 싶다고 생각해요. 두가지를 동시에 고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면 많은 시간이 걸릴테니까, 이번엔 여기에 집중하자, 다음은 여기에 집중하자 라고 정했던 시기도 있었어요. 예전엔 욕심이 많아서, 베이스를 엄청 잘 치고, 게다가 홍기형처럼 누가 들어도 잘 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보컬이 되겠다고 두가지를 동시에 추구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에게 이 정도의 (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작은 사이즈를 나타낸다) 의 실력밖에 없는데, 이 정도의 (이번엔 큰 사이즈를 나타낸다) 실력은 낼 수 없죠. 하지만 지금은 절 제대로 파악해서 욕심을 버리고, 보컬은 여기서 홍기형을 도와야겠다던지, 베이스도 제대로 신중하게 제가 해야 할 것,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는 느낌이 드디어 들었어요. 앞으로도 레벨업은 물론 해야겠지만」

 가꿔온 커리어, 거듭해온 라이브 등으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에, 욕심을 버릴 수 있었던 걸까.

「음~ 뭐랄까요. 지금도 자신감은 없고, 솔직히 말하면 지금 상황에 만족하고 있지도 않지만...... 자신감보다, 전보다 여유는 생겼을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작곡을 할 때 중요시하는 것을 물어보았다.

「멤버분들은 싫어하지만, 전 살짝 고독하게 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서 평소라면 이런 흐름으로 하는 부분에서 한음만 빼고, 비트는 부분을 넣는다던지. 모두에겐 『왜!?』라는 말을 듣지만, 제 나름대로 거기에 행복이 있어요. 살짝 위화감이 있는 음으로 하면 새로운 느낌이 들어서 좋잖아요. 하지만 민환이는 저와 반대로, 이론대로 베이직하게 음을 구성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같이 하려고 얘기해봐도 『재진이 형이랑은 못하겠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어요. 뭐, 저도 그걸 인정하고 있으니까, 서로 따로따로 열심히 하자고 했죠 (웃음)」

 

10년 후의 자신에게 약속!

진짜 멋진 아티스트가 되어있을 거야!

 

 

재진♥모어 토크

 

#사실은 영화가 정말 좋아

원래 다양한 걸 보지만, 우울한 영화도 좋아해서, 특히 와인을 마시면서 프랑스 영화 같은걸 보면 꿀꿀해져요 (웃음) 최근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위대한 개츠비』를 다시 봤더니, 예전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는데 인생이 거짓말 투성이라니, 엄청 슬프고 감동적이어서 좋아하게 되었어요. 음악 제작에 영향이 있었던 건, 자비에 돌란의 『엘리펀트 송』 그는 저와 나이 차이가 그다지 나지 않는데도, 그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대단해요.

 

#고음이 어려워!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음정이 높아요. 높지만, 따뜻하고 강하지 않은 느낌의 보컬이 필요한 파트가 많아서 부르는 게 어려웠어요. 저음이 아니라 높은 음을 내기 위해서, 목을 열어야 하는 게 저에겐 아직 너무 어려운 스킬이었어요. 그래서 『Love Like The Films』는 세네번 녹음을 했는데, 이건 제 이야기를 하는 곡이라, 다양한 의미, 다양한 감정을 담은 가사예요. 표현도 굉장히 많이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