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ta/日인터뷰

[日인터뷰] 191011 RollingStone 인터뷰 <이재진> (번역)

https://rollingstonejapan.com/articles/detail/32128/1/1/1

 

FTISLAND 이재진이 이야기하는, 새로운 도전 「군대 가기 전인 지금 뿐이다」

 

 

 「K-POP」의 세계에서 드문 밴드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 FTISLAND. 10월 9일에,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이재진이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군대에 가기 전에 「솔로를 한다면 지금」이라는 결심을 했다는데. 일본에 온 재진이 롤링스톤 재팬의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완전한 아이돌 대국이다. 강렬하고 개성적인 헤어 메이크업이나 코스튬에 몸을 덮고, 일사불란한 군무를 자랑하는 이른바 「K-POP」한 팀이 약 300팀을 능가하는 전국시대 못지않은 서바이벌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것과는 선을 긋고, 극히 드물게 진정한 밴드 스타일로 락과 계속 마주하는 청년들이 있다. 그것이 FTISLAND다. 2010년에 메이저 데뷔를 이루고 약 10년,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하는 프런트맨, 이홍기의 곁을 지키는 베이시스트, 그것이 이번에 보여줄 이재진이다. 사랑스러운 얼굴과 화려한 모습과는 다르게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뼈가 굵은 사운드를 쏟아내는 FTISLAND의 대들보가, 첫 솔로 앨범 『scene.27』를 들고 나온다. 통역을 거치지 않는 유창한 일본어로, 롤링스톤지의 인터뷰에 진지하게 대답해주었다.

 

―FTISLAND 이홍기씨에 이어 솔로 데뷔인데, 스스로 지원한 건가요?

사실은 몇 년 전부터, 회사로부터는 「솔로, 해보는 게 어때?」라는 제안을 받고는 있었는데, FTISLAND에 전념하고 싶어서, 아이디어만 보류해두고 있었어요. 하지만, 9월 말에 홍기형의 입대에 맞춰서 FTISLAND도 일단 휴식하게 돼버렸고, 저도 형에 이어서 바로 (군대에) 가야 해요. (현역을) 끝내고 돌아오면 바로 또 FTISLAND 활동에 전념하고 싶어서 「솔로를 한다면 지금이야」라고 생각했어요. 솔로를 하고 가지 않으면, 제 자신이 한걸음 나아갈 기회는 더 이상 없을 것 같아서 「열심히 할 거니까, 같이 만들자!」라고 제가 회사에 다시 요청했어요.

 

―드디어 긴 시간 지니고 있던 염원이 이뤄진 느낌이네요.

맞아요. 하지만, 기획 초반엔 솔로로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 하나도 정하지 않아서... 하는 것도 핑계라서 싫은데, 저희가 정말 바빠서 시간이 없어요! (웃음) 항상 엄청 많은 곡을 만들면서 컴백해서, 방송에 나오고, 한국이나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서 라이브를 해야 해요. 저를 위한 곡을 생각하고 만들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도, 이번엔 회사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아서, 어떻게든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짝짝하며 자신에게 스스로 박수)

 

 

―자기 자신, 가장 표현하고 싶었던 건 뭔가요?

전 뭘 해도 먼저 "FTISLAND다움"을 맨 먼저 생각해버리고, 결국 나와버려요. 여태까지의 청춘을 모두 FTISLAND에 바쳐왔으니까. 제 시점에서 만든 멜로디나 가사를 제안하고, 개성이 강한 다른 멤버 (이홍기, 송승현, 최민환) 과 주장이 항상 부딪혀요. 그래서, 저를 솔직히 솔로로써 표현한다고 하면, 반대 방법을 써서 「다른 사람이 본 이재진 다움」을 작품으로 만드는 게 최고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너에게 항상 영감을 주는 사람들... 멤버, 팬분들, 가족, 스탭, 같은 회사 선배나 후배, 친구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재진의 이미지를 찾아보자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제 인상을 물어보고 많은 의견을 받아서, 그걸 음악에 반영시켰어요.

 

―역발상이라니, 의외로 새롭네요.

제 시선으로 표현하는 건 FTISLAND에서 항상 하고 있으니까요. 솔로 아티스트로써,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줄 절호의 기회니까 「모두가 생각하는 이재진과, 나 자신이 생각하는 이재진」을 섞으면 재밌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창법부터 녹음 스튜디오까지, 평소와는 다르게 만들어봤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듣고 「의외네」라고 놀란 인상이 있나요?

「높은 음정을, 편하게 내는 사람」라는 의견이었어요.

 

―관중은 라이브에서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 있어요.

아니에요! (웃음) 제 역할은, 홍기형의 보컬이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도록 하모니를 넣는 것이지만, 솔로가 되면, FTISLAND와 똑같이 불러도 위화감이 있을 것 같았어요. 제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기량은 아직이에요. 이번 솔로 앨범으로 고른 곡들엔, 오히려 평소보다 좀 높은 정도의 음정이라, 숨이 전부 들어가서 체온이 담긴 목소리로 부르지 않으면 안 맞다는 걸 알았어요. 녹음 때 엄청 고생했어요. 특히 타이틀곡인 「Love Like The Films」는 키를 높이고 낮추고 몇 번이나 녹음해서, 녹음 전체를 3번 4번 다시 하고... 총 6일 정도 걸렸어요.

 

 

―「Love Like The Films」에선, 보컬 지도로써 홍기 씨의 크레딧이 들어있네요.

솔직히, 제가 가진 홍기형의 이미지는 「연습 안 하는 나쁜 형」이었어요. 물론 노래는 잘하고, 밴드맨으로써도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같은 팀 멤버로서 「좀 더 연습했으면 좋겠는데...」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솔직히 많은데, 이번 지도에 들어가 줘서, 좀 다시 봤어요 (웃음)

 

―그렇군요 (웃음)

제가 메인보컬로써 눈에 띄기 위해 뭔가 필요한지를 열심히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 노래하면, 이런 표현으로 청중들에게 전해질 거야」라는 것처럼 "계산"이 저에게는 없으니까, 보컬로써 많은 곳을 밟아오고 있는 경력이 긴 홍기형이라면 무조건 알고 있을 거야.라고 생각해서, 녹음을 봐달라고 했어요. 요즘 형은 빠지지 않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뮤지컬도 예정되어 있고, 정말 바쁜 것 같아서, 제가 먼저 말을 꺼낼 수가 없었는데, 회사가 「홍기가 재진이 디렉션해주기로」라고 전해주었어요.

 

―그러면, 와준 거네요!

그렇긴 한데, 실제로 노래를 들려주니까 「부르는 건 재진이 넌데, 뭔가 헤매는 느낌이 들어」라는 말을 바로 들어버렸어요. 「모두의 의견을 섞은 이상적인 재진의 모습」을 제 자신이 부르는 건데 「여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부드럽게 부르지만, 제대로 들리도록 목소리를 내야 돼」라던지 「여긴, 좀 더 음정을 똑바로 유지해서 부르는 게 좋아」라던지, 저도 알지 못했던 많은 가능성을 알게 해 주었어요. 홍기형은 그런 "좋게 들리는"세세한 기술을 정말 잘 숙지하고 있고, 정말 자세하게 알려주었어요.

 

―역시 FTISLAND를 짊어진 보컬리스트네요. 디테일 하나로 표현이 훨씬 풍부해지죠.

그래서 만족스러운 느낌으로 완성되어서, 홍기형에게 도움받은걸 정말 감사해하고 있어요. 「다른 곡도 봐줘」라고 부탁했었는데 「귀찮아서 싫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군요.

「왜 타이틀곡만 해주는 거야」라고 아쉽다고 생각했었는데, 형은 잘 시간도 없을 정도로 정말 정말 바빴고, 저희는 게다가 FTISLAND의 앵콜 콘서트 준비도 하면서 작업해서, 어쩔 수 없었죠.

 

―그 노력이 『scene.27』에 꽉 차 있는 거군요.

감사합니다.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그 외에 신선했던 의견은 있었나요?

「R&B가 어울려」나, 「좀 더 열심히 하면, 재즈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아」라고도 들었어요.

 

―살짝 허스키 보이스인 게 재진 씨의 매력이에요.

어떤 의견도, 저에겐 정말 감사해요. 반대로 무슨 말을 들어도, 전 뭐든지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서, 듣는 분들에게도 많은 의견을 받고 싶어요. 사실은 이번 솔로 앨범에선, 베이스를 치지 않고 보컬만 전념해서요.

 

 

―보컬리스트, 이재진의 진가를 발휘하는 거네요.

FTISLAND의 재진과는,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고 즐겨주세요. 완전한 신인 아티스트로써 솔로 활동에 도전하고 있어요. 10월에 예정되어 있는 미니 라이브도 밴드 스타일로 연주하니까, 제 보컬을 마음껏 기대해주세요.

 

―MV에서는, 소속사의 후배인 N.Flying과 같이 출연하셨네요. 즐거워 보이는 연주를 하고 있어서, 힘이 넘치는 작품이었어요.

그들도 요즘 정말 바쁜데, 형인 저를 위해 일부러 스케줄을 할애해주고, 연습하고, 같이 촬영하면서 「형이 하는 건 뭐든지 도울게요!」라고까지 해줘서... 왠지 「형으로 있는 것의 무게」 같은걸 느꼈어요.

 

 

―정말 좋은 관계네요.

「나도 열심히 할게!」라고, 퍼포먼스로 응해줄 수밖에 없죠. 사실은, 후배와 서로 기브 앤 테이크가 제대로 되었다고 느꼈던 게,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전 N.Flying을 서포트하러 라이브에 참여했고, 이번엔 그들이 절 도와주러 왔어요. 왠지 정말 형제 같은 느낌이라, 요즘 걔네가 왠지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꽤 오래전부터 소속사의 선배&후배인데 「요즘」인 건가요.

요즘이에요. 원래 저는, FTISLAND 외의 인간관계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 편이에요

고민 같은걸 상담받으면 보통 받아주지만, 같은 회사의 후배라고 해서 「마음까지 팀」 같은 마음이 들지는 않아서요. 사실은, 예전엔 N.Flying도 별로 마음에 안 들었어요 (웃음) 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인상에 미숙해 보였고, 전 FTISLAND의 베이시스트라, 제 팀은 FTISLAND 단 하나뿐이니까, 극단적으로 말하면 「FTISLAND 외에 베이스는 안쳐」정도의 자세였어요. 그런데 요즘은 그들도 엄청 열심히 해서 급성장했어요. 「N.Flying을 위해서라면 쳐도 좋을지도」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동생팀으로써 정말 귀여워요. 저도 그렇게 잘난 선배는 아니지만, 그래도, 알고 있는 거나 생각하고 있는걸 제 시점에서 나누거나, 알려주거나, 많인 이야기해주고 싶은 기분이에요.

 

―애초에, 왜 베이스를 고른 건가요?

저, 지금에서야 느끼는 건데, 사실은 초등학교까지 정말 내성적이라 친구도 생기지 않고, 중학교에 들어가는 타이밍을 노려서 인상을 밝게 바꿨어요. 그러니까 새로운 친구가 늘어서 「같이 밴드 모을래?」라고 제안받았어요. 물론 악기는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까 「좋은데, 뭘 하면 돼?」라고 물어보니 「드럼이랑 기타는 어려우니까, 넌 베이스 해」라고 해서, 베이스를 시작했어요. 기타와 비교하면 4줄밖에 없고 「둥, 둥, 둥, 둥」라고 리듬을 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되니까, 맞추기 쉬웠어요. 여자애들한테도 인기 있을 것 같았고.

 

―밴드를 시작하는 계기는 대부분 「인기 있고 싶어!」네요.

저도 그랬어요 (웃음) 근데, 이걸 계기로 인생이 시작된 건 확실해요. 제 누나가 여배우라, 제가 지금 있는 소속사에 소속되어있었는데, 「우리 회사에서 밴드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넣어보는 게 어때?」라고 오디션에 추천해주어서, 운 좋게 입사하게 되었고, 데뷔까지 할 수 있었어요.

 

 

―2007년 데뷔 당시엔, 특히 노래하고 춤추는 아이돌팀이 전성기였던것 같은데, 왜 FTISLAND는, 「락밴드」를 꿈꾼 건가요?

당시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같은 밴드가 목표였어요. 그런데 전 세계를 보니까, 특히 락 장르가 매력적인 밴드가 많았어요. 새로운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연습하면 할수록, 락의 포로가 되어버려서 「락밴드가 되자!」라고 맹세하고, 지금에 이르렀어요. 락 특유의 파워풀함이나, 퍼포먼스 중 느껴지는 카타르시스 같은 감정이, 말도 안 될 만큼 좋아요. 신나는 락은 물론, 팝이나 발라드도, 어떤 곡을 해도 어울리는 게 FTISLAND라는 밴드의 매력이기도 하고, 자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어떤 베이스를 애용하나요?

스펙터 (SPECTOR), 라크랜드 (LAKLAND), 포데라 (Fodera) 등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제대하면, 다음은 펜더 (Fender)를 사보고 싶어요.

 

―한국 활동과 일본 활동에서, 다른 점은 있나요?

FTISLAND의 매력을 1000% 발휘할 수 있는 건, 사실은 일본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일본에서는 정말 기분 좋게 안심하고 연주를 할 수 있어요. 한국 무대는 아이돌이나 힙합이 중심이니까, 밴드로써의 연주가 제대로 할 수 있는 장소나 세트가 정말 적어서, 솔직히 힘든 것도 많아요. 하고 싶은 연출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일도 있어요. 그래서, 관객들에게 제대로 연주를 들려주고 싶은 중요한 무대를 한국에서 앞뒀을 때는, PA분도 음향감독님도 공연 매니저도, 저희는 일본의 믿을 수 있는 스탭에게 와달라고 해요. 일본에서 메이저 데뷔하고 음악 활동하는 실적은, 한국에서도 크게 평가받아요. 락의 본토는 미국이지만, 나라 특색이나, 스탭도 Going my way 같은 부분이 있어서, 퍼포먼스로써 요청할 때 살짝 하기 힘든 부분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이어 모니터의 킥 드럼 음을 살짝 올리고, 베이스 음을 더 단단하게 해 주세요」 같은걸 요청해도 「그게 필요해?」 같은 반응이거나... 요청 자체는 들어주지만, 반대로 「그런 주고받는 것이야 말로 락이야」라고 생각하거나, 문화나 생각의 방식의 차이를 즐기는 사람이 이기는 건 있지만요 (웃음)

 

―긍정적인 부분이 좋네요 (웃음) 그러면, 미래의 꿈은 뭔가요?

좀 더 부자가 되면, 한국에 좋은 라이브 하우스를 만들고 싶어요. 연주자가 제대로 연주할 수 있고, 관객들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이요.

 

―전에 RSJ의 인터뷰에서, 홍기 씨도 「음악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어」라고 말했었어요.

좋네요! 그런데 홍기 씨, 제대로 좋은 스튜디오를 만들어도, 틀어박혀서 게임만 할 것 같아요. 「너희 열심히 해!」같은 말 하고선 사소한 일이나 귀찮은 건 전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기분이 좋을 때만 「이거 좋네」라고, 기분 좋게 보컬 녹음할 것 같아요... 근데, 분위기로 만드는 곡이 꽤 락답게 생생해서, 모두가 즐길 수도 있겠네요 (웃음)